[매경닷컴 MK스포츠(양재) 윤진만 기자] 홍명보자선경기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저마다 공약을 내걸었다.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센터백 심서연(27·이천대교)의 목표는 ‘해트트릭’. 수비수지만 그날만큼은 공격수로 출전해 한 경기에서 3득점을 뜻하는 해트트릭을 반드시 이루고 싶다는 각오다.
사랑팀 일원으로 ‘KEB 하나은행과 함께하는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 2016(홍명보자선경기)’에 참가하는 심서연은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진행한 홍명보자선경기 미디어데이에 참석, “얼마 전 만난 (희망팀의)(이)민아에게 ‘해트트릭을 하고 싶다’고 했다”고 밝혔다.
↑ 공식 행사 전 홍명보 이사장, 이승우와 대화를 나누는 심서연. 사진(양재)=김재현 기자 |
그는 “같은 팀의 (서)현숙이에게 민아의 맨마킹을 맡기고 공격수로 나설 것”이라고 포부를 말했다.
국가대표 수문장 김승규(25·비셀고베)는 동석한 이근호(31·강원FC)를 타깃으로 삼았다. “(이)근호형의 슛은 다 막아 한 번도 세리머니 못하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당황한 기색을 한 이근호는 기지를 발휘했다. “김승규가 강력한 후배라 (골을 넣기)쉽지 않을 것 같다. (국내파인)김민우가 해외파(희망팀)에 껴있던 데 그 선수를 포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민우를 스파이 삼아 김승규가 지키는 골문을 열겠다는 나름의 계략이다.
↑ 김승규. 사진(양재)=김재현 기자 |
지난해 자선경기에서 정제원 KBS아나운서와의 스킨십으로 이슈몰이를 한 이승우(18·FC바르셀로나)는 “아직 생각은 안 해봤지만, 작년보다 재밌을 수 있도록 많은 연구를 하겠다”고 활약을 기대케 했다.
매년 연말 열리는 자선경기는 27일 밤 7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린다. 아래는 참가 선수 명단.
* 사랑팀
김진현(GK, 세레소오사카) 이재성, 김보경, 김신욱(이상 전북현대) 권창훈(수원삼성) 김창수, 이종호(이상 울산현대) 이정협(부산아이파크) 박주영(FC서울) 이근호(강원FC) 심서연, 서현숙(이상 이천대교) 박재정(가수) 장재원(유망주)
* 희망팀
김승규(GK, 비셀고베) 홍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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