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7일) 홍명보 자선 축구 경기가 열리는 가운데, 홍명보 감독은 중국 무대 첫 시즌을 마친 소감을 밝혔습니다.
결과는 강등이었지만, 보람찬 한 해였다고 말했는데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프로축구 항저우를 맡은 첫해, 홍명보 감독의 성적표는 아쉬운 2부리그 강등이었습니다.
유망주 육성에 초점을 맞춘 팀을 맡아, 많게는 1,000억 원 이상을 한 해 예산으로 쓰는 부자 구단들을 당해내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소속 선수들을 중국 국가대표팀에 배출하는 등 성과를 내면서 남은 계약 기간도 보장받을 정도로 인정받았습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중국 항저우 감독
- "중국 문화를 존중하고 어려서부터 자라온 환경을 존중하기 때문에 그런 걸 조금씩 바꿔가며 변해가는 모습을 봤을 때 보람이 있었습니다."
내년 첫 목표는 승격이겠지만, 그보다도 성장하는 팀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는 홍 감독.
내일은 올해로 14회를 맞은, 소아암 환우와 소외계층을 돕는 자선 축구를 개최합니다.
홍 감독은 물론 선수들도 신명나는 축구를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이승우 / 바르셀로나 후베닐A
-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좀 더 재밌고 좀 더 즐길 수 있는 세리머니 등 많은 걸 보여주고 싶고."
자선 축구를 끝으로 재충전에 들어가는 홍 감독은 내년 재도약을 위해 다음 달 팀 훈련에 들어갑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