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내년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의 위치는 새 프런트의 판단에 달렸다는 미국 매체의 보도가 나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케니스 바르가스, 박병호의 내년 활용 여부에 관한 팬의 질문에 “새 프런트가 박병호의 능력 및 파워에 얼마나 가치를 매기느냐에 달려있다”고 내다봤다.
내야수인 바르가스는 지난해 47경기에서 타율 0.230(152타수 35안타)에 그쳤지만 10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중반까지 마이너리그에 머물렀지만 이후 메이저리그로 승격돼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반면 박병호는 시즌 초 화끈한 힘을 과시하며 대형 홈런을 터뜨렸으나 부진과 부상이 겹쳐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간 뒤 오른손 수술로 조기에 시즌을 마감했다. 시즌 성적은 62경기에서 타율 0.191 12홈런 24타점.
↑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 사진=MK스포츠 DB |
다만 바르가스가 2017년 마이너리그 옵션이 없기 때문에 그를 마이너리그로 보내기 위해선 웨이버 공시를 해야 한다. 이럴 경우 타 구단에서 영입할 수도 있다.
MLB.com은 “이 관점에서 미네소타는 투수진 강화를 위해 바르가스를 트레이드를 시키는 게 맞을 수도 있다”면서 “이는 구단 새 프런트가 박병호의 능력을 얼마나 가치
그만큼 박병호가 실력으로 증명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다. 특히 올 시즌 전 박병호 영입에 적극적이었던 테리 라이언 단장은 시즌 중 성적 부진으로 경질 당했다. 테드 레빈 단장 등 새 프런트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을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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