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공격수는 감독으로 성공하지 못한다'는 선입견을 깬 게 황선홍 감독과 최용수 감독인데요.
또 한 명의 스타 공격수가 명장으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매서운 겨울바람을 뚫고 공을 차는 이동국.
오늘은 전북 공격수가 아닌 예비 감독 자격으로 선수들을 가르치는 방법을 몸으로 배우고 있습니다.
프로축구 선수들에게는 일 년 중 유일하게 쉴 수 있는 시기지만 중·고등학교 축구부를 지도할 수 있는 B급 자격증 취득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동국 / 전북 현대 공격수
- "과연 제가 지도자로서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지 실험해볼 그런 기회가 되는 것 같아서."
3주간의 교육 동안 필기시험 2번, 실기시험 2번, 개인 과제 1개를 모두 통과해야 딸 수 있는 B급 자격증.
빡빡한 교육 속에서 자신에게 감독 자질이 있는지 냉정하게 따져보는 이동국은 '백의종군'한다는 각오로 선수 생활의 후반전을 보낼 생각입니다.
▶ 인터뷰 : 이동국 / 전북 현대 공격수
- "출장시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떠한 주문이 와도 충분히 그것을 다해낼 수 있는 선수로서 준비를 잘하겠습니다."
멋진 마무리와 '제2의 출발'을 동시에 그리는 이동국.
K리그에 데뷔했던 19세 때나 백전노장이 된 37세의 지금이나 그 열정의 온도는 똑같았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