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2016시즌 프로풋볼리그(NFL) 정규시즌이 지난 2일(한국시간) 17라운드를 끝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다가오는 주말부터 시작될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지난 시즌을 되돌아 봤다.
양 컨퍼런스 전체 1번 시드는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AFC), 댈러스 카우보이스(NFC)가 차지했다.
뉴잉글랜드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마이애미 돌핀스를 35-14로 꺾으면서 이 자리를 차지했다. 이들은 과거 다섯 차례 1번 시드를 가져갔고, 그중 네 차례 슈퍼볼에 진출했다. 주전 쿼터백 톰 브래디는 ’공기압게이트’ 사건 때 받은 징계를 뒤늦게 소화하며 12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28번의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한 사이 단 두 번의 인터셉트만 허용하는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 프레스콧과 엘리엇 두 신인은 2016시즌 댈러스를 이끌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그밑으로 가장 치열한 순위 경쟁이 벌어진 곳은 NFC 와일드카드 경쟁과 북부 지구 선두 싸움이었다. 북부 지구에 속한 그린베이 패커스와 디트로이트 라이온스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동부 지구의 뉴욕 자이언츠가 워싱턴 레드스킨스를 이겨준 덕분에 나란히 플레이오프행을 확정했다. 두 팀의 마지막 맞대결에서는 그린베이가 300패싱야드와 네 번의 터치다운을 성공시킨 쿼터백 아론 로저스의 활약에 힘입어 디트로이트를 31-24로 꺾으며 북부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이밖에 애틀란타 펠콘스가 남부 지구, 시애틀 시호크스가 서부 지구 1위를 차지했다.
↑ 그린베이는 정규시즌 마지막 날 지구 우승을 확정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11승 5패로 북부 지구 정상에 올랐고, 남부 지구의 휴스턴 텍산스는 테네시 타이탄스와 9승 7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같은 지구 내 성적에서 앞서 플레이오프 티켓을 손에 넣었다. 마이애미 돌핀스는 시즌 초반 1승 4패의 부진을 극복하고 10승 6패의 성적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2008년 이후 처음으로 5할 승률을 넘겼다.
↑ 클리블랜드 팬들에게는 고통스러운 한해였다. 사진=ⓒAFPBBNews = News1 |
NFC에서 가장 절망적인 시즌을 보낸 팀은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 2승 14패를 기록했다. 이는 구단 역사상 최악의 성적 타이 기록이다. 이들은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시애틀전에서 23-25로 패한 뒤 칩 켈리 감독, 트렌트 발키 단장의 동반 해임을 발표했다. 2017년 새로운 감독이 올 경우 지난 네 시즌 동안 네 번째 다른 감독이 팀을 맡게 된다.
세인트루이스에서 LA로 연고를 옮긴 램즈도 부진한 성적(4승 9패)의 책임을 물어 제프 피셔 감독을 시즌 도중 해고했다. 거스 브래들리 잭슨빌 재규어스 감독, 렉스 라이언 버팔로 빌스 감독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 시즌 감독으로서 첫 슈퍼볼 우승을 차지했던 개리 쿠비악 덴버 브롱코스 감독도 시즌이 끝난 뒤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사임 의사를 전했다.
※ NFL 포스트시즌 일정(한국시간)
와일드카드 위크엔드
오클랜드 vs 휴스턴(8일 오전 6시 35분)
디트로이트 vs 시애틀(8일 오전 10시 15분)
마이애미 vs 피츠버그(9일 오전 3시 5분)
뉴욕 자이언츠 vs 그린베이(9일 오전 6시 40분)
디비저널 플레이오프
시애틀 승리, 혹은 자이언츠/그린베이 승자vs 애틀란타(15일 오전 6시 35분)
마이애미 승리, 혹은 오클랜드/휴스턴 승자vs 뉴잉글랜드(15일 오전 10시 15분)
피츠버그 승리, 혹은 오클랜드/휴스턴 승자vs 캔자스
디트로이트 승리, 혹은 자이언츠/그린베이 승자vs 댈러스(16일 오전 6시 40분)
컨퍼런스 결승
NFC 결승(23일 오전 5시 5분)
AFC 결승(23일 오전 8시 40분)
슈퍼볼
2월 6일 오전 8시 30분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