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황선홍 감독과 신광훈(29)이 상암벌에서 인연을 이어간다.
FC서울이 3일 포항에서 뛰던 신광훈과 4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표했다.
황 감독과 신광훈은 황 감독이 포항에 둥지를 튼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함께 호흡했다.
↑ 신광훈. 사진=FC서울 |
‘스틸타카’라는 독창적인 전술을 앞세워 국내 프로축구를 평정한 황 감독과 전천후 측면 수비수인 신광훈은 2013년 사상 최초의 더블(K리그, FA컵 동시 우승)을 합작했다.
신광훈이 2015년 안산경찰축구단으로 입대하고, 황 감독이 2015시즌을 끝으로 포항을 떠나면서 잠시 떨어졌으나, 황 감독의 요청에 신광훈이 움직였다.
신광훈은 “감독님은 공정한 경쟁을 추구하시는 분”이라며 “내 스스로 능력을 입증하고 당당하게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초심으로 돌아가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올 겨울 측면 자원을 영입하고 싶다던 황 감독은 수원삼성의 측면 미드필더 이상호에 이어 신광훈까지 데려와 그 바람을 이뤘다
포항제철중-포철공고 출신인 신광훈은 2006년 프로 데뷔해 전북 유니폼을 입은 2008~2010년을 제외하곤 줄곧 ‘포항맨’으로 활약했다. K리그 통산 252경기를 뛰어 8골 21도움을 기록했다.
각급 청소년 대표를 거친 그는 국가대표로 A매치 5경기를 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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