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이제는 국가대표 안방을 굳게 지켜야 한다. 최강 두산 베어스의 집안 살림을 책임지고 있는 양의지 얘기다.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인식 감독은 4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WBC대표팀 변경 엔트리를 발표했다. 가장 큰 화두는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의 발탁여부였지만, 김 감독은 유보 결정을 내렸다. 다만 부상 선수들이 엔트리에서 제외돼 이를 대신하는 선수를 뽑는 것은 당연했다.
↑ 두산 베어스의 든든한 안방마님 양의지. 사진=MK스포츠 DB |
강민호 대신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김태군은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김태군의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양의지의 어깨가 무거워진다.
지난해 양의지는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부상 등으로 108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타율 0.319 22홈런 66타점을 올리는 등 타격에서도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지만, 보우덴의 노히터를 이끄는 등 4명의 투수가 15승을 거두는 데에는 앙의지의 빼어난 리드가 큰 힘이 됐다. 양의지는 한국시리즈 MVP와 골든글러브를 3년 연속 수상하는 등 개인상도 휩쓸다시피 했다. 기량면에서는 김태군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국가대표팀 안방마님 자리도 양의지가 예약해둔 셈이다.
앞서 양의지는 2015년 11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한국이 우승을 차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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