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새해가 도래하며 어느덧 2017시즌을 위한 비시즌도 절반을 지났다. 구단별 약점보완을 향한 움직임이 분주했던 가운데 결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강팀들은 기존 전력을 유지하는데 역점을 뒀다. 두산은 내부 FA 김재호와 이현승을 눌러 앉혔으며 외인(보우덴-에반스)들도 적당한 금액에 잡아뒀다. 에이스 니퍼트 계약은 해를 넘겼지만 확실시 되는 부분. 틈 없는 기존전력을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NC 역시 해커와 재계약하며 안정된 카드 한 개를 손에 쥐는 성과가 있었다.
넥센은 에이스 카드를 얻었다. 지난해 중반 밴헤켄을 재영입하며 쏠쏠하게 이득을 봤기에 이를 더 강화해줄 메이저리그 출신투수 션 오설리반을 데려왔다. 110만불은 그간 넥센이 쓴 가장 고비용 외인선수.
↑ 최형우(왼쪽)와 차우찬. KIA와 LG는 비시즌 가장 분주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사진=KIA 타이거즈 LG 트윈스 제공 |
SK는 아예 팀 색깔이 바뀌었다. 메이저리그와 일본야구까지 경험한 트레이 힐만이 사령탑으로 부임하며 달라질 모습을 예고했다. 메릴 켈리와 함께 짝을 이룰 외인들은 교체가 이뤄지며 지난해 지적받던 약점도 고쳤다. FA 김광현이 잔류한 것은 다행이지만 수술로 올해 등판이 어려워진 것은 애석한 부분.
시즌 동안 들썩였던 한화는 비시즌 때 너무도 조용했다. 사령탑 출신 박종훈 단장이 선임돼 구단운용 이원화 정책이 예고됐으나 로사리오 재계약 외에는 성과물이 없다.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인 외인투수 영입이 지지부진하다. 이는 롯데도 마찬가지. 지난해와 달리 방향잡기에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선발진 구축이 시급한데 FA 최대어 황재균이 고민을 거듭하며 구단도 함께 청사진 마련이 멈춘 듯하다.
하위권 삼성은 나름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14년 만에 외부 FA를 두 명(이원석, 우규민)이나 영입하며 마음가짐을 보여줬다. 다만 우려되는 에이스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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