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득점 메이스’ LG, 마침내 탈출한 4연패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창원 LG가 38점을 올린 제임스 메이스의 활약에 힘입어 모비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서 울산 모비스를 76-73으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LG는 4연패에서 탈출하며 7위(11승15패) 자리를 지켰다. 반면 모비스는 3연패에 빠지며 순위도 공동 5위(12승14패)로 하락했다.

↑ LG 제임스 메이스. 사진=MK스포츠 DB

이날 LG 승리의 일등 공신은 메이스였다. 메이스는 이날 3점슛 3개를 포함 38점 15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의 맹활약을 펼쳤다. 또 김종규가 11점 8리바운드, 리틀은 15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모비스는 로드가 개인 통산 500번째 블록을 달성하는 등 17점 15리바운드로 분전했고, 함지훈, 전준범이 각각 17점을 올렸지만 4쿼터에 전세를 내주며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초반은 모비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김광철, 함지훈, 전준범, 최지훈의 3점슛이 터지며 앞섰다. 로드는 1쿼터에만 블록 2개를 기록, 통산 500블록에 단 한 개만을 남겨뒀다. LG에서는 메이스가 11점 4리바운드로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1쿼터는 모비스의 20-18 근소한 리드.
모비스는 2쿼터 전준범과 함지훈의 3점슛을 묶어 더욱 달아났다. 로드와 네이트 밀러도 골밑을 꾸준히 공략했다. 로드는 2쿼터 종료 3분 47초를 남기고 골밑 돌파하는 리틀의 공을 뒤에서 쳐내며 개인 통산 500블록을 완성했다. 다만 메이스의 전반전 버저비터 덩크슛으로 후반전 대반격을 예고했다. 전반은 모비스의 38-33 리드였다.
3쿼터에는 로드가 부진하며 모비스 공격이 주춤했으나 김주성과 전준범이 연속 3점슛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LG는 계속해서 김종규, 메이스를 활용한 골밑 공격을 시도했다. LG는 한 때 4점 차까지 추격에 성공했으나 모비스는 밀러의 스틸에 이은 속공과 득점인정반칙으로 점수 차를 유지했다. 3쿼터도 모비스의 62-56 우세였다.
모비스가 4쿼터 초반 전준범의 5번째 3점슛을 앞세울 때만 해도 모비스의 승리는 의심할 수 없었다. 그러나 LG의 뒷심이 빛을 발했다. 모비스의 집중력이 낮아진 틈을 격차를 좁혀간 뒤 최승욱의 골밑슛으로 경기 종료 1분 30여초를 남기고 73-73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에 메이스는 결정적인 3점슛을 성공시키며 마침내 전세를 뒤집었다. 이 경기 위닝샷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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