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제임스 하든과 러셀 웨스트브룩, 이번 시즌 NBA에서 가장 뜨거운 두 포인트 가드의 맞대결. 득점은 웨스트브룩이 더 많았지만, 마지막에는 하든이 웃었다.
하든의 휴스턴 로켓츠는 6일(한국시간)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홈경기에서 118-116으로 이겼다.
개인기록에서는 웨스트브룩이 49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하든이 26득점 8리바운드 12어시스를 기록했다. 득점은 웨스트브룩이 월등히 앞섰지만, 어시스트는 하든이 앞섰다.
↑ 제임스 하든은 러셀 웨스트브룩보다 득점은 적었지만, 더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사진(美 휴스턴)=ⓒAFPBBNews = News1 |
흥미진진한 승부였다. 초반에는 오클라호마시티가 앞서갔다. 1쿼터 한때 14점차까지 앞섰다. 그러나 휴스턴이 2쿼터 7분 11초 남기고 에릭 고든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네네의 슛이 성공하며 첫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줄곧 리드를 가져갔다.
하든과 고든의 득점이 폭발하며 3쿼터 한때 18점까지 앞서며 싱겁게 승부가 끝나는 듯했다. 그러나 오클라호마시티도 포기하지 않았다. 휴스턴의 슛 감각이 떨어진 틈을 타 착실히 득점을 쌓으며 격차를 좁혔다.
결국 4쿼터 6분 1초를 남기고 웨스트브룩이 레이업슛을 성공하며 107-104까지 격차를 좁혔다. 4쿼터 1분 55초를 남기고는 빅터 올라디포의 3점슛이 터지며 116-114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양 팀은 종료 1분을 남기고 116-116으로 맞선 상황에서 연달아 공격이 실패하며 쉽게 앞서가지 못했다. 선수들의 투혼도 빛났다. 패트릭 베버리는 1분 22초 남기고 나가는 공을 극적으로 살려내 공격권을 따냈다. 안드레 로버슨은 종료 27.1초를 남기고 하
종료 3.8초를 남기고 승부가 갈렸다. 휴스턴의 마지막 공격 시도에서 오클라호마시티가 외곽 수비에 치중한 사이 골밑에 있던 네네에게 패스가 갔고, 네네가 파울을 유도했다.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마지막 결승점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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