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윤진만 기자] “최선을 다해 도전을 이어갈 것이다.”
강원FC에 입단한 ‘베트남 K리거 1호’ 르엉 쑤언 쯔엉(22)이 성공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2016시즌 인천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쯔엉은 강원 이적이 자신에게 ‘또 다른 도전’이며, 더 많은 베트남 선수들이 K리그에 올 수 있도록 더 좋은 활약을 보여야 한다는 포부도 말했다.
쯔엉은 9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주베트남 대사관에서 진행한 강원 입단식에서 “강원이 처음 오퍼했을 때 상당히 놀랐고, 또 기뻤다. 에이전트와 대화하면서 강원이 올해 큰 성과를 이룰 팀이라고 생각했다. 과거 소속팀 감독이었던 최윤겸 감독이 있다는 것도 메리트였다”며 입단 배경을 설명했다.
↑ 쯔엉. 사진=김영구 기자 |
지난 1년 인천 소속으로 K리그 클래식 4경기를 경험한 쯔엉은 “K리그는 아시아 상위 리그다. 배울 점이 많았다”며 “굉장한 압박을 경험했고, 수비, 피지컬적인 부분이 부족했다고 판단했다. 무엇을 보완해야 할지 정확히 알았다”고 지난 1년을 돌아봤다.
그는 이 경험을 토대로 “더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천에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지만, 베트남 리그에서 풀타임을 뛰는 것과 비교할 때 손해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훈련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됐다. 강원에선 더 좋은 플레이를 하도록 노력하
그가 긴장을 늦추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베트남 대표’이어서다. 개인의 성공도 중요하지만, “자신을 통해 베트남 선수들이 인정을 받고, 더 많은 베트남 선수가 아시아 상위리그인 K리그 올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이를 악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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