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승부조작으로 영구 실격된 전 LG 트윈스 투수 박현준(31)이 신인선수의 부정방지 교육 강사로 나선다.
2017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이 오는 13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열리는 가운데 박현준은 법무부 양중진 부장검사와 함께 부정방지의 중요성을 알린다.
박현준은 지난 2011년 김성현(28)과 승부조작에 가담했다. 1년 뒤 이 사실이 밝혀지자, KBO는 두 선수를 영구 제명 처리했다. 박현준은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700만 원, 사회봉사 120시간의 ‘벌’을 받아야 했다.
↑ 박현준은 2017 KBO 신인 오리엔테이션의 부정방지 교육 강사로 나선다. 사진=MK스포츠 DB |
박현준은 이번 강의에서 후배들이 자신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선수의 도덕성과 부정방지의 중요성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워줄 예정이다.
이번 신인 오리엔테이션은 지난해 KBO리그를 뒤흔든 승부조작 여파를 고려해 예년보다 심도 있는 부정방지 교육을 실시한다.
양중진 부장검사도 부정방지에 대한 법적 개념과 도박, 승부조작 등에 대한 법적 처벌 내용을 짚어준다.
한편, 이번 신인 오리엔테이션에는 부정방지 교육 외
이승엽(41)은 선배와 만남 강연자로 나서 선수로서 갖추어야 할 마음가짐, 체력 관리 방법 등 새내기들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내용과 귀감이 될 만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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