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쐐기 3점포...LG, SK잡고 연패 탈출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창원 LG가 서울 SK를 제압하고 2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LG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SK와의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1-66으로 승리했다. 4쿼터 SK의 추격에 당황했지만 종료 직전 캡틴 김영환의 3점슛이 쐐기 득점이 됐다. 제임스 메이스는 19점 13리바운드를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마리오 리틀도 14점 3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경기 초반은 접전 양상. SK는 변기훈이 3점슛을 연달아 성공하며 분위기를 이끌었고, LG는 메이스가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을 쌓은 덕분에 역전을 주고받는 승부를 이어갔다. 하지만 2쿼터 들어 LG가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리틀이 연달아 3점슛을 터뜨려 역전에 성공한 LG는 메이스의 골밑에서 존재감을 보이며 점수 차를 벌렸다. SK는 주포 테리코 화이트가 1쿼터에 이어 2쿼터 역시 무득점으로 막힌 게 아쉬웠다. 전반은 41-31로 LG의 리드.

↑ 사진=KBL 제공

LG는 후반 들어서도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했고, 양우섭과 김영환은 3점슛이 터지며 멀찍이 달아났다. 3쿼터까지 15점 리드였다.
하지만 4쿼터 SK의 추격이 거셌다. LG는 메이스가 4반칙으로 운신의 폭이 좁았다. SK는 최준용을 앞세워 점수를 1점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막판 뒷심은 LG쪽이었다. 메이스의 자유투 1개에 힘입어 격차를 2점으로 벌린 LG는 이후 김종규의 공격 리바운드로 얻어낸 찬스서 김영환이 경기종료 16초전 3점슛을 터뜨렸다. 5점차로 달아나는 쐐기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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