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장충) 이상철 기자] 4위를 넘어 3위를 넘보는 우리카드와 삼성화재. 연승의 신바람까지 타는 중에 제대로 만났다. 고비이자 기회다. 두 팀 사령탑 모두 필승을 다짐하면서 상대의 외인 공격수 봉쇄가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카드(승점 37점)와 삼성화재(승점 35점)는 15일 오후 2시27분 장충체육관에서 2016-17시즌 V리그 4라운드를 갖는다. 두 팀의 간극은 승점 2점. 이번 맞대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뀐다. 그러나 둘만 바뀌는 게 아니다. 3위 한국전력(승점 39점)이 하루 전날 KB손해보험에 덜미를 잡히면서 더욱 혼전이 될 수 있다.
↑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오른쪽). 사진=김재현 기자 |
“주전의 체력 관리에 신경 썼다”라는 임 감독은 특히 단단한 수비를 강조했다. 임 감독은 “서브 리시브 연습을 많이 했다. 승부처가 될 20점 이후에는 김강녕을 투입할 계획이다. 우리카드는 최근 범실도 많지 않았는데, 우리가 서브로 잘 공략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김상우 우리카드 감독은 경기의 중요성을 고려해 말을 최대한 아꼈다. 준비를 잘 했냐는 질문에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렇지만 표정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김 감독은 “파다르의 컨디션이 괜찮고, 최홍석도 지난 경기(11일 현대캐피탈전)보다 몸 상태가 좋다”라고 말했다.
역대 전적은 삼성화재의 19승 1패로 압도적인 우세다. 그러나 올 시즌 세 차례 대결에서 풀세트만 2번이었다. 김 감독은 부담을 최대한 안 주되 ‘할 수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김 감독은 “오늘 이겨야 4연승으로 위로 더 치고 갈 수 있다. 오늘 경기가 매우 중요하다”라며 “그 동안 삼성화재를 만나면 이기질 못했다. 그러나 우리가 고비를 못 넘겼던 경기가 꽤 많다. 일방적으로 밀린 게 아니라 오늘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임 감독 또한 “이제는 각 팀의 전력이 다 드러났다. 새로울 게 없다. 막판으로 갈수록 에이스 싸움이다. 결정타를 날릴 선수들의 활약 여부가 승패를 가른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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