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MBN스타] 염경엽 전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SK와이번스 신임 단장에 선임됐다.
SK는 17일 “염경엽 전 넥센 감독이 단장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에 나가 있던 염경엽 신임 단장은 류준열 SK와이번스 대표이사와 함께 SK 신임 사령탑 트레이 힐만 감독과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1991년 신인 2차 1라운드 지명으로 태평양 돌핀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염경엽 단장은 선수 시절에는 그다지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하지만 은퇴 후 2001년부터 2006년까지 현대 유니콘스 운영팀에서 외국인 스카우트 등으로 일했고, 2007년에는 수비코치를 역임하며 현장과 프런트 경험이 풍부하다. 2008년에는 LG트윈스로 옮겨 스카우트로 유망주를 발굴하기도 했고, 운영팀장을 맡았다. 2010년 LG 수비코치를 거친 뒤 2012년 넥센의 작전, 주루코치로 일하다 그해 말 넥센 감독으로 깜짝 발탁됐다.
SK는 염경엽 단장의 유망주 육성 실력을 높이 샀다. 염 신임 단장은 넥센에서 어린 유망주들의 등급을 나눠 관리하며 맞춤형 육성프로그램을 가동했고, 한현희, 조상우, 신재영 등 새 얼굴들을 발굴해냈다. 또 박병호(미네소타), 강정호(피츠버그) 등 메이저리그 진출 선수들도 배출했다.
공교롭게도 염 신임 단장은 지난 시즌 도중 갑작스런 SK 감독 내정설에 휩싸였고, 공식석상에서 감독 제의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프런트 수장으로 옮기며 결국 SK와 인연을 맺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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