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2년 연속 최하위에 그친 프로야구 kt 위즈에선 자유계약선수(FA)와 육성 및 군보류 선수를 제외한 재계약 대상자 46명 중 2년 연속 단 한 명의 억대 연봉자가 나오지 않았다.
투수 김재윤이 지난해와 비교해 25% 인상된 9000만원에 재계약해 46명 중 가장 높았다. 올 시즌을 마친 kt에선 대거 연봉 삭감이 예상됐다. 투타에서 전체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김재윤과 주권, 전민수, 이해창 등 2015시즌과 비교해 성적이 오른 선수가 많지 않았다.
장시환(8900만원→6500만원), 조무근(8500만원→5700만원) 등 일부는 지난해 억대 연봉에 근접했으나 지난 시즌 부진하면서 올해 연봉 삭감 대상자가 됐다.
↑ kt 위즈 선수단. 사진=MK스포츠 DB |
kt가 지난해와 연봉협상을 다르게 한 점도 이유다. kt는 지난해 연봉협상에선 팀 성적이 최하위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1군 첫 해였던 만큼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를 주기 위해 단 한 명도 삭감하지 않았다. 최소 동결이었다.
그러나 두 시즌을 치르고 난 올해는 철저하게 고과반영을 통해 연봉협상을 했고 대거 삭감을 피하지 못했다. 46명 중 17명이 연봉 상승을 했고 3명이 동결이었다.
kt 구단 관계자는 앞서 “(올해는) 지난해와 상황이 다르다. 지난해엔 올해 동기부여 차원에서 삭감이 없었다”고 전한 바 있다.
2000년대 초반 같은 과거에 비해 억대 연봉자들이 많아져 희소가치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프로선수에겐 중요한 지표다.
시즌 중 팬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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