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외국인선수 교체의 승부수를 띄울까. 최태웅 감독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최 감독은 17일 대한항공과 2016-17시즌 V리그 4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속 타는 심정을 전했다.
그를 머리 아프게 하는 건 외국인선수 톤. 4라운드 들어 부진에 빠졌다. 4라운드 5경기(5점-18점-6점-6점-13점)에서 한 자릿수 득점만 3번. 공격 기여도가 떨어진다.
애초 공격의 파괴력을 기대했던 선수는 아니다. 톤에게 바란 건 안정된 수비였다. 최 감독은 “일본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서브리시브의 안정감이 상당히 좋아 크게 걱정 안 해도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마저도 요즘 흔들리고 있다. 그러니 팀의 (4라운드)부진이 길어지고 있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 입지가 좁아진 현대캐피탈의 톤은 17일 대한항공전에서 반전을 일으킬 수 있을까. 사진=MK스포츠 DB |
그러나 톤의 반전이 없다면 외국인선수 교체로 가닥을 잡을 수 있다. 최 감독은 교체 가능성에 대해 50%라고 했다. 분위기 전환용 카드가 될 수 있다. 단, 섣부르게 판단하기 어렵다. 톤을 대체할 더 유능한
최 감독은 “레프트 자원이 전무하다. 라이트 자원을 영입할 경우 문성민의 이동 등 기존 포지션까지 바꿔야 한다. 더욱이 우리가 추구하는 배구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을지 여부도 고민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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