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시작하기도 전에, 아니 대표팀을 소집하기도 전에 수시로 바뀌고 있다. 김인식 감독의 바람은 하나다. ‘추가 이탈자 없이 이 선수들로 대회라도 치렀으면 좋겠다.’
WBC 대표팀은 지난 20일 최종 엔트리(28명)를 교체했다. 불허된 추신수(텍사스)를 대신해 박건우(두산)가 발탁됐다. 최종 엔트리 기준 교체는 6번째다.
그 동안 이용찬(두산)→심창민(삼성), 강민호(롯데)→김태군(NC), 강정호(피츠버그)→김하성(넥센). 김광현(SK)→오승환(세인트루이스), 김현수(볼티모어)→손아섭(롯데)이 여러 가지 이유로 바뀌었다.
추신수의 제외는 어느 정도 예상된 그림이었다. 김 감독은 지난 4일과 11일 브리핑을 하면서 추신수의 합류가 불투명하다고 했다. 그리고 예정된 20일 예상대로 추신수의 합류는 불허됐다.
↑ 걱정이 많은 김인식 WBC 대표팀 감독. 사진=MK스포츠 DB |
WBC 대표팀은 일부 몇몇 선수를 모아 미니 캠프를 차리지만, 공식 소집은 오는 2월 11일이다. 김 감독의 바람은 간단하다. 현재 28명의 얼굴을 그때 다 보기를 희망한다. 추가 이탈자가 발생하지 않아 더 이상 엔트리 교체로 고민하지 않기를 원한다. 대회 준비에 신경 쓰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하다.
“걱정이 많다.” 김 감독은 취임 당시 첫 마디였다. 3월 6일 WBC 이스라엘과 1라운드 첫 경기가 열리기 전까지 걱정이 끊지 않을 것 같다던 김 감독이다. 그 우려대로 흘러갔다. 2015 WBSC 프리미어12 당시에도 잦은 엔트리 교체로 골머리를 앓았던 김 감독이다. 지난해 9월 WBC 대표팀 지뷔봉을 잡은 뒤 4개월의 풍경도 크게 다르지 않다.
김 감독의 주문은 뻔하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이야기다. ‘제발 아프지 마라.’ 김 감독은 “지금도 고민이 많고 걱정도 크다. 여러 선수가 빠졌으나 이제 그들은 잊고 대회를 준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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