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스프링캠프 출발이 채 열흘도 남지 않았지만 프로야구 kt 위즈와 외야수 이진영(37) 자유계약선수(FA) 협상은 지지부진한 상태다. kt는 지난 20일 이진영과 5번째 협상을 진행했지만 큰 진전 없이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진 양 측이 협상 초반보단 조금씩 양보했다는 것 정도다. 구단은 처음부터 2년 계약을 원했고 이진영은 3~4년을 요구했다. 그러나 최근 만남에서 구단은 2년 계약에 금액을 좀 높였고 이진영은 3년 혹은 옵션이 있는 2+1년을 구단에 제시했다.
젊고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많은 kt에서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베테랑 이진영의 존재는 필수다. 세 번째 FA를 맞이한 이진영도 구단 잔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진영. 사진=MK스포츠 DB |
다만 kt가 젊은 선수들의 육성이 최우선 과제인 만큼 이진영과의 장기 계약엔 부담을 가지고 있다.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줘야 하는 상황에 적지 않은 나이의 이진영의 출전 경기 수 보장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협상은 난항을 겪고 있는데 스프링캠프 출발일은 다가오고 있다. kt는 오는 31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앞서 25일
FA는 소속 구단이 없기 때문에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수 없다. 최소한 스프링캠프 전엔 계약을 마쳐야 올 시즌 향해 정상적인 훈련이 가능하다. 구단과 선수 모두 손해를 봐선 안 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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