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선수 박태환(28)이 6년 만에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출전을 선언했다.
박태환은 23일 인천 남구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올해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는 게 목표"라고 말하며 대회 출전을 공식 선언했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올림픽과 더불어 수영 선수에게 최고의 권위를 지녔고 새로운 스타와 신기록이 끊임없이 탄생하는 무대다. 올해는 7월 14일부터 30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릴 예정이다.
박태환은 "마음 같아서는 200m와 400m 모두 우승하고 싶지만, 400m는 올림픽에서 우승도 했던 상징적인 종목이다.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는 400m 우승으로 리우올림픽의 부진을 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쑨양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물론 이기고 싶지만 400m에서 기록을 내는 게 먼저다. 기록이 잘 나오면 그에 맞춰 (메달이) 목에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메달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지난해 11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
그는 "작년 캐나다 (쇼트코스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서 100m와 1500m에서 좋은 성적을 내 욕심도 난다"면서도 "일단 200m와 400m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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