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선수 황재균(30)이 미국 프로야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메이저리거의 꿈을 펼친다.
황재균의 에이전시인 GSI는 24일 보도자료에서 "황재균이 샌프란시스코와 1년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플릿 계약은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소속에 따라 연봉 차이를 둔다는 조건을 건 계약이다.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25인 로스터 입성하면 연봉 150만 달러를 받는다. 또 출전 경기 수에 따라 인센티브를 160만 달러까지 받을 수 있다. 최대 310만달러(약 36억원) 규모의 계약이다.
여기에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할 경우 계약을 파기하고 FA로 나갈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돼 있다. 일종의 안전장치도 확보한 셈이다.
황재균은 2016시즌 타율 0.335, 27홈런, 113타점을 올린 KBO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 중의 한 명이다.
황재균은 롯데와 케이티 위즈를 비롯한 국내 구단과도 협상을 병행하며 고민을 했지만 결국 오랜 꿈을 선택했다.
황재균은 GSI를 통해 "그동안 응원해주시고 성원해 주신 야구 팬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꿈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응원과 배려를 해 주신 롯데 구단
그는 "메이저리그라는 최고의 무대에서 활약할 기회를 얻어 무엇보다 기쁘고 설렌다. 메이저리그 도전은 어릴 적부터 오랜 꿈이다. 쉽지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 반드시 25인 로스터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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