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이대호 선수가 6년 만에 친정팀 롯데에 복귀했습니다.
역대 최고액인 4년간 150억 원을 받고요.
앞서 롯데를 떠난 황재균 선수는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만 명이 연호하는 이대호 응원 메아리를 다시 듣게 됐습니다.
롯데는 일본과 미국 구단들을 밀어내고 이대호와 4년간 총액 150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최형우가 기록한 역대 최고액 100억 원에 50억 원을 더 얹어 이대호의 마음을 잡은 겁니다.
이대호는 2001년부터 11년간 롯데에서 뛰며 타격 7관왕, 9경기 연속 홈런 등 대기록을 쓴 롯데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입니다.
4년간 일본 무대마저 평정한 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6년 만에 귀향.
롯데는 5강 후보로 올라섰고, 부산 팬은 들떴습니다.
▶ 인터뷰 : 조원우 / 롯데 감독
- "대호 들어오는 건 대환영이죠. 중심을 잡아줄 선수니까. 국가대표 4번 타자인데 실력은 믿어 의심치 않죠."
롯데의 구애를 뿌리치고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던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에 성공했습니다.
마이너리그에서 시작하는 스플릿 계약으로 1년간 최대 310만 달러(약 36억 원)를 받는 조건입니다.
지난해 이대호가 그랬던 것처럼 스프링캠프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살아남아야 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