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안준철 기자] “올스타 브레이크때 준비했던 것들이 전혀 안됐다.”
연패에 빠진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쓴 입맛을 다셨다.
전자랜드는 29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홈경기에서 71-76으로 패배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브레이크 타임에 준비했던 것이 어제, 오늘 나오지 않았다. 끝까지 경기를 하다 마지막에 승부를 볼 수 있는 분위기를 이해를 해야 한다. 어떤 플레이가 잘못됐는지 집중을 해서 맞춰가야 될 것이다. 상대 수비 변화에 대처하는 것이 부족한데 다시 잘 맞춰보겠다”며 이날 패인을 분석했다.
↑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 사진=MK스포츠 DB
특히 국내선수들의 활약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 감독은 “공격 타이밍이 맞지 않는데, 무리한 슛이 나오면서 슛 성공률이 떨어지고 있다. 인사이드와 아웃사이드 공격에서 움직임이 연습처럼 안 나오고 있다. 수비와 조직력으로 공격을 풀어가야 한다. 강상재, 정효근, 차바위 등이 득점을 풀어줘야 한다. 외국인 선수들에 의한 공격만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무에서 전역 후 이날 두 번째 경기에 나선 차바위에 대해서는 “공격도 공격이지만 슛 밸런스와 같은 여러 가지 상황들이 다르다. 몸싸움과 스피드가 차이가 있다”며 “부상 후 D리그에서 뛰었다지만, 다른 점이 분명 있을 것이다. 적응이
덜 된 것 같은데, 함께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상으로 빠진 김지완에 대해서는 “박찬희의 체력은 문제가 없다. 김지완의 부상 영향이 없다고 할 수 없지만 차바위가 2번으로 들어왔고, 박성진이 조금씩 경기 시간을 늘려가면 괜찮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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