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진수 기자] 인사이드가 강한 프로농구 서울 삼성에서 임동섭(27)은 3점슛을 맡고 있다.
2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 전까지 경기 당 2.30개의 3점슛을 성공시켜 이 부문 4위에 올라있다. 2012-13시즌 데뷔한 그는 첫 해 경기 당 3점슛이 0.8개에 불과했다. 2015-16시즌 46경기에서 평균 1.9개를 기록한 그는 올 시즌 마침내 2개를 넘어섰다. 팀 3점슛 순위가 8위(5.7개)인 삼성에서 임동섭의 활약은 크다.
그는 최근 “(팀의 낮은 3점슛 순위에 관해) 책임감은 느낀다. 우리 팀이 인사이드가 강해 3점슛 순위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비가 안쪽에 몰렸을 때 분산시켜주려고 한다”고 말한 바 있다.
↑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 삼성 임동섭이 3점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삼성은 리드를 뺏기지 않았지만 전자랜드의 거센 추격을 받아야 했다. 4~5점차로 박빙의 승부가 벌어지던 4쿼터 막판, 다시 한 번 임동섭이 나섰다. 임동섭은 경기 종료 1분7초를 남겨 놓고 김태술의 패스를 받아 우측 사이드에서 통쾌한 3점슛을 터뜨렸다. 경기 종료 27초전에는 3점슛 라인에서 훌쩍 벗어난 중앙에서 6번째 3점슛을 꽂아 넣었다. 83
결국 임동섭의 활약으로 승기를 잡은 삼성은 전자랜드를 89-81로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임동섭은 3점슛 6개를 포함해 22득점으로 팀 내 최다 점수를 올렸다. 라틀리프와 김준일은 17점씩 넣어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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