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김진수 기자] 3점슛 6개를 터뜨리며 팀의 2연패 탈출을 이끈 임동섭은 심적 부담감을 덜어낸 모습이었다.
임동섭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89-81로 이긴 뒤 “5번째 3점슛을 터뜨린 뒤 승리를 예감했다”고 말했다.
임동섭은 이날 6개의 3점슛을 포함해 22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박빙의 승부가 벌어지던 4쿼터 경기 종료 1분7초를 남겨 놓고 통쾌한 3점슛을 날렸다.
삼성이 86-79로 점수 차를 벌리는 귀중한 외곽슛이었다.
그러나 더 짜릿한 3점슛은 그 이후에 나왔다. 임동섭이 경기 종료 27초를 남겨 놓고 가운데 3점슛 라인에서 훌쩍 벗어난 위치에서 던진 슛이 그대로 림을 통과했다.
↑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 삼성이 전자랜드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
임동섭은 올 시즌 2.3개의 3점슛을 터뜨려 이 부문 전체 4위에 올라있다. 그는 자신감과 인사이드가 강한 팀 전력을 이유로 꼽았다.
임동섭은 “자신감이 붙어 수비수가 앞에 있을 때 쏘지 않을 것도 쏜다”며 “골밑에서 센터들이 리바운드를 워낙 잘 잡으니까 속공상황에서도 던진다.그런 믿음이 없으면 힘들 것”이라고 했다.
이날 활약으로 임동섭은 지난달 28일 원주 동부전에서 자신이 범한 실책에 대한 미안함도 털어버릴 수 있었다.
그는 “
“오늘 구단버스 탈 때는 (마음이) 좀 가벼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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