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양) 안준철 기자] ‘국가대표 슈터’ 조성민(34·189cm)가 3점슛 3개를 터트리며 이적 후 첫 경기에서 창원 LG를 승리로 이끌었다.
LG는 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정규시즌 4라운드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97–94로 승리하며 6위 전자랜드와 1경기 차로 좁힌 7위를 유지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올 시즌 첫 오리온 상대 승리를 챙겼고, 홈 5연승을 노리던 오리온은 안방 연승이 끊겼다.
이날 LG는 이적생 조성민이 3점슛 3개 포함 17득점을 올리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센터 김종규도 30득점에 6리바운드로 팀승리를 이끌었다.
↑ 3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프로농구 창원 LG와 고양 오리온의 경기에서 LG 김종규가 2쿼터 종료 후 조성민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고양)=김재현 기자 |
하지만 2쿼터 시작은 오리온 분위기로 흘러갔다. 1쿼터 종료 21초전 부상 후 첫 복귀무대를 가진 이승현이 수비를 잡아주면서 헤인즈가 13점을 몰아넣았다. 이승현도 3점슛을 하나 성공시키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메이스와 김종규의 높이로 버티던 LG는 2쿼터 종료 직전 기승호의 미드레인지 점퍼가 성공하며 46-46으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서는 오리온이 주도권을 잡았다. 헤인즈 바셋의 득점에 문태종과 김동욱의 득점이 폭발하기 시작했다. 3쿼터 중반 한 때 8점 차까지 앞섰다. 하지만 LG도 호락호락하지는 않았다. 이적생 조성민의 3점이 시발점이 됐다. 쿼터 중후반 이후 오리온의 턴오버가 속출하자, LG는 김종규와 메이스, 리틀의 득점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오리온은 경기 운영은 꼬였다. 슛이 림을 벗어나며 다소 허무하게 공격 기회를 LG에 넘겨줬다. 3쿼터는 75-69로 LG가 앞섰다.
LG는 4쿼터 김시래의 3점슛으로 기분 좋게 시작했다. 오리온은 김동욱과 김진유의 득점으로 따라 붙었지만, LG도 리틀과 박인태의 득점으로 다시 벌렸다. 여기에 김시래의 바스켓 카운트로 85-75로 10점차 이상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오리온은 김동욱과 최진수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며 순식간에 4점 차까지 추격했다. LG는 김종규의 높이와 조성민의 돌파를 이용해 다시 달아났다. 그렇게 오리온이 따라가면 LG가 도망가는 흐름이 계속됐다.
오리온은 경기 막판 거세게 추격했다. 김동욱과 장재석의 득점에 경기 종료 1분10초를 남기고 문태종의 미드레인지 점퍼까지 90-93으로 좁혔다. 하지만 LG는 종료 48.7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집어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오리온은 바셋의 돌파로 다시 3점차를 만들었다. 이어 32초를 남기고 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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