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진수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3루수 허경민(두산)이 수비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내면서 공격에서도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09년 두산에 입단한 허경민은 지난해 144경기를 소화하며 데뷔 후 처음으로 전 경기를 소화했다. 특히 나성범(NC 다이노스)과 함께 KBO리그 최다인 1206⅓의 수비 이닝을 소화하는 등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호주에서 몸만들기에 돌입한 허경민은 “프로선수로 내가 내세울 수 있는 부분이 수비”라면서 “최다 수비이닝이 가장 의미가 있다. 개인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였다. 목표를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3루수하면 장타와 강한 공격을 떠올린다”며 “나 역시 이런 부분을 부정하진 않는다. 다만 나처럼 수비력이 강한 선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수비에 애착이 있는 허경민이지만 다가오는 올 시즌에는 공격력도 더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 허경민. 사진=MK스포츠 DB |
허경민은 1군 입성까지는 데뷔 후 4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그마저도 백업 선수로 나오는 시간이 많았다. 2군에서도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는 “단 한 번도 야구에 대한 마음을 놓았던 적이 없다. 이런 마음과 다짐들이 나를 더 강하게 만들었고 그 시간들이 모여 지금의 내가 있게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허경민이 목표 달성을 위한 보완할 점으로 “매 순간 초심을 간직하고 경기에 임하는 것”을 꼽은 것과 이어지는 부분이다.
허경민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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