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빅보이’ 이대호(35)가 합류한 롯데 자이언츠 스프링캠프는 활기가 넘친다. 그동안 롯데의 문제로 지적된 클럽하우스 리더가 생겼다. 6년 만에 돌아와 주장을 맡은 이대호가 선수단에서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대호의 복귀로 올 시즌 롯데에는 긍정적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불안요소도 분명 존재한다. 바로 마운드, 특히 선발진이다. 지난해 66승 78패, 8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는데, 선발진의 부진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롯데의 팀 평균자책점은 5.63으로 10개 구단 중 7위였다.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보다 좋지 않은 5.77로 역시 7위였다.
↑ 롯데 브룩스 레일리(왼쪽)-송승준(오른쪽). 사진=MK스포츠 DB |
올해 역시 선발진은 물음표 투성이다. 린드블럼이 떠나고 새 외국인 투수 파커 마켈이 합류했다. 송승준은 시즌 후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다. 송승준은 5월에나 복귀가 가능할 전망. 이 밖에 박세웅과 박진형이 지난해와 같은 꾸준한 투구를 해줄 수 있을 지도 알 수 없다.
한 마디로 선발진에 확실한 구심점이 없다는 게 지난해보다 사정이 나아보이지는 않는다. 지난해는 린드블럼이라는 확실한 1선발이 있었다. 물론 린드블럼이 예상 밖 부진에 빠지며 변수가 되긴 했다. 올해는 레일리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국에서 3년차를 맞이하는 레일리가 1선발로 떠오르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이다. 여기에 국내 베테랑 투수들의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송승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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