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전 세계복싱협회(WBA) 슈퍼페더급(-59kg) 챔피언 최용수(45·극동서부)가 8443일(만 23년1년11일) 만에 치른 동양 단위 타이틀전에서 승리했다.
최용수는 5일 밀레니엄 서울힐튼 특설링에서 임한 세계복싱평의회(WBC) 유라시아태평양복싱평의회(EPBC) 라이트급(-61kg) 실버챔피언 결정전에서 10라운드 58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세계복싱연맹(WBF) 아시아태평양 라이트급 챔피언결정전 및 WBC 슈퍼라이트급(-63.5kg) 유스(U-23) 타이틀전 경험자 넬슨 티남파이(24·필리핀)를 꺾었다.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슈퍼페더급 1차 방어전 이후 처음으로 ‘세계타이틀’이 아닌 챔피언전에서 이겼다. 프로통산 36전 31승 1무 4패(KO 21승 1패).
지난 4월16일 재기전과 EPBC 왕좌결정전까지 최근 KO로 8승. 해당 기간 2패는 모두 판정이다.
슈퍼밴텀급(-55kg)으로 프로경력을 시작한 최용수는 페더급(-57kg)을 거쳐 슈퍼페더급으로 23경기를 뛰었다. WBC 슈퍼페더급 타이틀전에서 패한 2003년 1월13일 은퇴했다가 4843일(만 13년3개월4일) 만에 복귀했다.
‘실버챔피언’은 2010년부터 WBC 및 산하 기구에서 운영되는 직위다. 잠정 챔피언과 유사하나 정규타이틀 도전권이 보장되진 않는다는 차이가 있다.
↑ 최용수가 유라시아태평양복싱평의회 실버챔피언 등극 후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밀레니엄 서울힐튼)=천정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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