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2017년 반등을 꿈꾸는 거인들이 사막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2월 1일부터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있는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1차 훈련에 들어갔다.
지난 시즌 66승 78패로 KBO리그 8위에 그친 롯데는 새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4년 150억원에 이대호를 다시 데려오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제 담금질만 남았다. 지난 시즌 함께한 레일리와 내야수 번즈, 투수 마켈, 두 명의 새로운 외국인 선수도 합류했다.
↑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이 본격적인 훈련 시작 전 스트레칭을 하는 모습. 사진(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
분위기는 좋다. 투수들은 벌써 불펜 투구에 들어갔다. 이날 레일리와 마켈을 비롯한 여러 투수들이 불펜에서 공을 뿌렸다. 조 감독은 "첫날부터 생생하게 던졌다"며 송승준, 윤길현, 손승락 등 베테랑 투수들의 준비 상태를 칭찬했다. "사이판, 괌 등 따뜻한 곳에 가서 개인훈련을 하며 준비를 잘해왔다. 젊은 선수들은 추운 한국에서 준비하느라 공을 못던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수비 전술훈련을 기다리고 있는 투수들의 모습. 사진(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
현지시간으로 6일 롯데 선수단은 견제, 번트 수비 등 상황에 대비한 전술 훈련과 수비, 타격 훈련 등을 진행했다. 롯데 선수단은 21일까지 애리조나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2차 훈련지인 오키나와로 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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