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사회인 야구 하러왔냐?"
동료들의 핀잔에 황재균도 자신의 모습이 이상했는지 미소지었다.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진행중인 롯데 자이언츠 스프링캠프 현장.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황재균은 캠프 공식 소집 전까지 개인 훈련을 하기 위해 친정 롯데 캠프를 찾았다.
흰색에 검은 세로 줄무늬가 박힌 롯데 유니폼을 맞춰 입은 다른 선수들과 달리, 황재균은 하얀색 바지에 검정색 티셔츠로 홀로 다른 복장을 입고왔다. 내야진이 전술 훈련을 할때는 이 장면을 옆에서 서서 지켜보는 어색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 황재균이 개인 훈련을 위해 롯데자이언츠 캠프에 합류했다. 사진(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
이 어색한 장면에 대해 그는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황재균은 훈련이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어색한 것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같이 훈련했던 선수들과 훈련하는 거라 편했다. 이전에 지내던 것처럼 지냈다"고 말했다.
↑ 수비 전술훈련을 하는 옛 동료들을 바라보는 황재균. 사진(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
황재균은 "다양한 포지션을 준비해왔다. 팀에서는 1루수도 얘기하고 있어 1루 수비도 연습하고 있다"며 새로운 팀에서는 다양한 수비 위치를 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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