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한 번 해보고 싶었다."
주변에서 만류도 있었지만, 그는 도전을 택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황재균(29)은 미지의 세계에 맞닥트린다는 설렘에 들떠 있었다.
7일(한국시간) 개인 훈련을 위해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있는 옛 소속팀 롯데 자이언츠 캠프를 찾은 그는 훈련이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야구로 치면 여기(미국)가 최고 무대니까, 한 번은 뛰어보고 싶었다"며 미국행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말했다.
↑ 황재균은 최고 무대에서 뛰고싶다는 마음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합류한다. 사진(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
그는 "에이전트가 이번 시즌이 특히 심하다고 말은 하는데 나는 이에 대해 잘 모르니까 원래 이런 건지, 내가 늦은 건지 알 수가 없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생각이 많아지긴 했다"며 계약 확정까지 고민이 많았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황재균은 새로운 팀 샌프란시스코에서 3루와 1루, 좌익수 등을 맡을 예정이다. 스프링캠프에서 경쟁을 해야하는 입장이다. "부딪혀 보겠다. 경쟁자가 몇 명이 있든 부딪혀야 하는 것은 다 똑같다. 내 야구를 보여주면 된다"며 의지를 다졌다.
그는 새로운 팀에 어떻게 자신을 어필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타석에서는 파워에 신경쓸 것이고, 수비에서는 강한 어깨를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자신의 장점에 대해 말했다.
다음주 샌프란시스코 캠프에 합류할 예정인 그는 "기대 반, 걱정 반이지만, 기대되는 부분이 더 크다. 설레는 마음도 있다. 이번 시즌에는 무조건 메이
응원과 우려가 교차하는 팬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생각보다 나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다행히 좋은 쪽으로 응원해주는 분들이 더 많아서 힘이 됐다"며 팬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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