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2017시즌 메이저리그에서는 고의사구를 위해 공 4개를 밖으로 던지는 모습이 사라지고 달라진 스트라이크존이 적용될까?
'ESPN"은 7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자동 고의사구 도입과 스트라이크존 하한선 상향 조정 등 두 가지 변화에 대해 선수노조에 공식적인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이 두 가지 주제 모두 선수노조의 승인이 있어야 실제 경기에 적용될 수 있다. ESPN은 선수노조가 공식 제안에 답하기 위해 선수들의 의견을 모으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 2017시즌 메이저리그에서는 이같은 장면이 사라질 수도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고의사구 규정 변경은 수비팀이 타자 주자를 고의사구로 1루에 보낼 의도가 있을 때 일일히 4개 공을 바깥으로 던지는 것이 아니라 타자에게 자동 진루권을 주는 것을 말한다. 공 4개를 일일히 던지며 경기 흐름이 늘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스트라이크존 개정은 하한선을 슬개골 아래에서 무릎 위로 올리는 것을 말한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1996년 이후 스트라이크존의 하한선을 슬개골 아래로 규정해왔다. ESPN은 그동안 심판들이 무릎 아래로 들어가는 공에 대해 스트라이크 판정을 많이 내리고 있다며 이번 조정으로 스트라이크존이 2인치 위로 올라가는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스트라이크존이 조정되면 볼이 늘어나고, 주자가 늘어나면서 액션이 늘어나는 효과가 발생한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전체 플레이의 30%
ESPN은 스트라이크존 조정의 경우 타자와 투수들의 이해관계가 엇갈려 적용이 어렵겠지만, 고의사구 규정 변경의 경우 승인이 될 확률이 높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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