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여의도동) 강대호 기자] 독일 기반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푸마’가 국가대표 수비수 김진수(25·전북)를 후원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 서울에서는 7일 ‘푸마 코리아, 김진수 선수 후원 협약식’이 열렸다. 김진수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까지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푸마 축구화를 착용한다.
행사 종료 후 MK스포츠와 만난 라스무스 홀름(덴마크) 푸마 코리아 대표는 “김진수가 ‘독일’ 분데스리가 출신이라는 것이 이번 스폰서십에 영향을 줬다고 묻는다면 답하기 어렵다”고 난감해하면서도 “여전히 K리그가 아닌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다고 해도 우리는 김진수를 택했을 것”이라고 선수 개인의 가치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보였다.
왼쪽 수비수가 주 위치인 김진수는 분데스리가 통산 34경기 1도움을 기록했다.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전북은 1월12일 이적료 130만 유로(15억9298만 원)에 김진수를 데려왔다.
김진수가 분데스리가 소속이었다면 독일 본사의 뜻도 중요하다. ‘푸마’의 이번 지원에 한국지사보다 윗선의 의향도 투영됐다고 추정할 수 있는 정황이다.
한편 김진수에게 제공된 축구화가 녹색인 것에 대해 홀름 대표는 “젊은 취향을 살렸다”면서 “전북 컬러를 반영한 것은 아니며 우연의 일치다. 물론 김진수가 그린 신발을 신고 K리그 홈경기에 나오면 잘 어울리게 됐다”고 웃었다.
↑ 라스무스 홀름 푸마 코리아 대표와 김진수가 후원 협약식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메리어트 이그제큐티브 아파트먼트)=김재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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