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간간히 그와 마주치는 동료 선수들이 "조심히 다녀오십쇼"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면, 오늘이 소속팀과 함께하는 캠프 마지막 날이라는 사실을 몰랐을 것이다.
롯데자이언츠의 캡틴 이대호는 13일(한국시간) 소속팀 롯데와 마지막 스프링캠프를 소화했다. 이대호는 하루 뒤 서울을 거쳐 WBC 대표팀이 소집된 일본 오키나와로 향할 예정이다. 17일 합류가 목표다.
원래 이대호는 20일까지 애리조나에서 롯데와 호흡을 맞춘 뒤 한국으로 이동, 오키나와 훈련을 마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었다.
↑ 이대호가 롯데와 함께한 마지막 애리조나 캠프에서 캐치볼을 하고 있다. 사진(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
조원우 감독은 지난 7일 "대표팀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결정을 내릴 것이다. 필요한 부분은 도와드리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결국 이대호의 소집 일정은 예정보다 앞당겨졌다.
↑ 1루 수비 훈련 중인 이대호. 사진(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
이대호는 먼길 가기 전에 피곤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할건 다 하고 가야한다"며 책임감을 보였다. 그는 "LA(WBC 결승 라운드 장소)에서 봤으면 좋겠다"는 기자의 말에 "꼭 그랬으면 좋겠다"고 답한 뒤 웨이트 트레이닝을 위해 실내훈련장으로 들어갔다.
↑ 타격 연습 도중 마사지용 간이 침대에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진(美 피오리아)= 김재호 특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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