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처신을 잘못해 연일 부정적 전망이 쏟아지고 있는 강정호(30·피츠버그). 그래도 허들 피츠버그 감독은 희망적 메시지를 남겼다.
허들 감독은 13일(한국시간) 피츠버그 지역 언론인 피츠버그 포스트 가제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강정호가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며 “몇 가지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팀에 돌아오면 충분한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라고 긍정적인 전망도 빼놓지 않았다.
↑ 강정호(사진)에 대해 피츠버그 사령탑 허들 감독이 희망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MK스포츠 DB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강정호는 현재 사면초가 상황에 몰렸다. 재판일정까지 더해지며 팀 스프링캠프 참가여부가 불투명해졌다. 피츠버그 구단의 야수소집은 오는 21일. 그 사이 구단은 강정호를 대체할 백업 유틸리티 내야수 필 고셀린까지 영입했다. 입지가 점점 축소되는 가운데 사령탑은 그럼에도 그가 복귀 후 충분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밝히며 희망과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다만 그 전에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우선(관련 재판 및 교육)이라고 전제를 달았다.
강정호는 지난해 국내에서 일으킨 음주운전 사고로 팬들을 실망
시킨데 이어 관련사고로 조사를 받던 중 이미 수차례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된 사실이 밝혀지며 공분을 샀다. 법원은 그의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단하며 약식기소가 아닌 정식재판에 회부했다. 메이저리그 내 징계와 함께 알코올 중독 교육까지 그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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