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일찌감치 KBO리그 구단들 내 후끈한 경쟁이 붙은 포지션이 있다. 불안한 입지지만 한편으로 마운드 화룡점정을 찍어줄 수 있는 5선발 역할.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투수부터 깜짝 새 얼굴까지 후보군도 다양하다.
두산은 지난해 ‘판타스틱4’라는 최강의 선발 로테이션을 자랑했다. 유일한 욕심은 마땅한 주인이 없던 5선발 자리. 김태형 감독 역시 시즌 내내 이를 아쉬워하며 동시에 올 시즌 주된 관심사임을 시사했다. 경험이 있는 안규영, 고원준을 비롯 신인 김명신 등이 후보로 꼽힌다. 워낙 강한 마운드 상황 덕에 비교적 여유를 가지고 발굴에 나설 전망.
↑ 삼성은 5선발 후보로 지난해 침체기를 겪은 베테랑 좌완투수 장원삼(사진)이 우선 거론된다. 사진=MK스포츠 DB |
비시즌 동안 알찬 보강을 마친 LG는 일찌감치 ‘어메이징4’라 불려지는 4인 로테이션이 준비됐다. 상대적으로 5선발도 후보들이 많은 편인데 임찬규, 이준형 등 검증 받은 영건들과 군 제대자원 신정락이 기회를 엿본다. KIA도 5선발은 영건들이 대기 중이다. 지난 시즌 마운드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홍건희와 초반과 마지막에 좋은 인상을 남긴 김윤동이 도전장을 내민다. 본격적으로 KIA 적응을 마친 베테랑 좌완투수 고효준도 다크호스다.
↑ 4선발까지 우완일색인 NC는 5선발로 좌완 구창모 카드가 떠오르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
4선발까지 윤곽이 드러난 삼성은 5선발에 절치부심한 장원삼이 우선 거론된다. 최충연 등 영건들과 경쟁을 펼칠 전망. 롯데는 박진형, 김원중 등 젊은 피들이 후보이며 kt는 선발전환을 준비 중인 고영표가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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