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이상철 기자] 강약 조절이 필요한 시기다. 무리는 없다. 다만 걸어야 할 길은 그대로다.
한정된 자원 속 계획대로 착착 진행될까. 오키나와 전지훈련 중 예정된 3번의 연습경기에 대한 김인식 감독의 고민이다.
김 감독은 연습경기에 선수들을 최대한 고르게 뛰게 할 생각이다. 야수는 크게 문제없다. 김 감독은 “어제(13일) 첫 훈련을 지켜보니 비교적 야수들이 몸을 잘 만들었더라”라며 “여러 가지를 구상했는데 연습경기에서 이것저것 다 시험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 김인식 감독의 바람대로 3번의 연습경기에서 마운드의 매끄러운 연결이 이뤄질까. 사진(日 오키나와)=옥영화 기자 |
고민거리는 투수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은 오키나와가 아닌 서울(27일)에서 가세한다. 투수는 12명이 있다. 그러나 컨디션이 제각각이다. 빠른 투수가 있는 반면 늦은 선수도 있다.
경기의 비중은 오키나와 연습경기보다 고척 스카이돔에서 가질 평가전이 더 중요하다. 괜한 무리는 금물이다.
이대은(경찰)의 연습경기 등판 여부도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이대은은 17일 혹은 18일 불펜 피칭을 할 예정인데, 몸 상태를 좀 더 지켜본 뒤 결정한다.
이대은을 포함한 2~3명의 투수가 몸이 덜 만들어졌다. 최선참 임창용(KIA)도 당장의 실전 투입보다 몸만들기에 더 집중할 수 있다.
김 감독은 “(페이스가 좀 늦은 투수에게)좀 더 시간을 주려한다. (실전이야)국내 경기도 있다”라며 “9~10명의 투수로 연습경기를 치를 수 있다”라고 했다. 19일 요미우리전과 22일 요코하마전에 대한 마운드 구상은 마쳤다. 투수 개개인 컨디션에 따라 조정될 수 있을 따름이다.
문제는 계획보다 많은 투수를 소모해선 곤란하다는 것이다. 대표팀은 21일에도 LG 2군과 연습경기가 잡혀있다. 나흘간 3경기를 치러야 한다. 투구수는 투수당 30개 이하로 정했다.
컨디션 난조나 난타를 당하는 등 자칫 계획에 차질을 빚으면 곤란하다. 김 감독은 “연습경기에서 자칫 잘못해
그는 “경기를 준비하면서 몇 가지 구상을 한다. 실제로 일치하는지를 체크해야 한다”라면서 “(마운드 운용과 관련해)조절할 필요가 있다”라고 했다. 탈 없이 매끄럽게 연결되는 게 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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