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이상철 기자] ‘양현종도 오케이.’
이틀 연속 WBC 대표팀 불펜 피칭을 살핀 선동열 투수코치가 고개를 끄덕였다. 우려했던 양현종(KIA)의 준비과정도 일단 합격점이다.
13일 장원준(두산)과 차우찬(LG)에 이어 14일에는 우규민, 심창민(이상 삼성), 박희수(SK), 원종현(NC), 장시환(kt), 양현종 등 6명이 불펜 피칭을 했다. 우규민, 심창민, 박희수, 원종현, 장시환은 괌 미니캠프에서 앞서 체크했다. 이들은 지난 8일과 9일 두 차례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선 코치가 양현종의 불펜 피칭을 지켜본 건 처음이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KIA 감독을 역임하며 양현종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선 코치는 만족스러워했다.
↑ 선동열 투수코치(오른쪽)가 14일 일본 오키나와현 구시카와구장에서 진행된 양현종의 불펜 피칭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日 오키나와)=옥영화 기자 |
선 코치는 “(양)현종이가 ‘슬로우 스타트’라 걱정했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오늘 직접 살펴보니 생각보다 몸을 잘 만들었다. 3년간 몸이 팔보다 먼저 넘어와 밸런스 위주로 피칭하라고 이야기만 했다. 몸을 충분히 WBC 개막일(3월 6일)에 맞출 것 같다”라고 말했다.
현 시점으로 괜찮은 단계다. 3주 앞으로 다가온 WBC에서 완벽한 공을 던지려면 조금은 다듬어야 한다. 양현종은 “다양하게 공을 던졌는데 체인지업이 시즌처럼 들어갔다. 다만 피칭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100%가 아닌데 앞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라고 전했다.
대표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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