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소공동) 황석조 기자] 리우올림픽은 끝났지만 감동은 여전했다. 올림픽 영웅들은 반년 전 감동을 떠올렸고 일 년 뒤 평창에서의 한국 선전을 기원했다.
14일 서중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는 지난 리우올림픽 영웅들과 한국 스포츠 기대주들의 성과를 치하하는 코카콜라 체육대상이 열렸다. 한국인 최초 올림픽 3관왕을 차지한 사격영웅 진종오가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한 가운데 펜싱 박상영, 양궁 남녀 단체팀, 김소희(태권도), 차준환(피겨스케이팅), 조기성(수영) 등이 부분별 수상자로 노고를 치하 받았다.
↑ 박상영(사진)을 비롯한 리우영웅들이 14일 코카콜라 체육대상 시상식 자리에서 한데 모였다. 사진(소공동)=김재현 기자 |
사상 최초의 올림픽 전 종목 석권이라는 대기록을 써낸 한국 남녀양궁 대표팀은 우수단체상을 수상했는데 최강자다운 여유가 넘쳤다. 함께 아이돌 그룹 같은 인사무대를 짜내 선보이며 팀워크를 자랑했다. 사회자가 세계무대 독주에 대한 시기를 받지 않느냐 묻자 기보배는 “저희들이 해야 할 몫을 해야 한다. 우리를 이기려면 해외선수들도 더 열심히 해야할 것이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세계최강 양궁 대표팀은 이날 코카콜라 대상 시상식 장에서 팀워크를 자랑했다. 사진(소공동)=김재현 기자 |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사격영웅 진종오 역시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나는 것이 아니다. 모든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동료들 기를 북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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