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뉴욕 닉스가 경기 도중 난동을 부린 전직 선수 찰스 오클리에 대한 경기장 출입 금지 조치를 해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ESPN'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닉스 구단이 오클리에 대한 출입금지 조치를 풀었다고 전했다.
오클리는 지난 9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LA클리퍼스와의 홈경기 도중 근처에 앉아 있던 제임스 돌란 구단주에게 항의하다 이를 말리는 경호원들과 시비가 붙었다. 경호원의 머리를 밀치고 가슴을 미는 등 과격한 행동을 하다 끌려나갔고, 경찰에 체포되는 수모를 당했다.
↑ 닉스 구단은 찰스 오클리에 대한 출입금지 조치를 해제했지만, 오클리는 마음을 열지 않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
급기야 아담 실버 NBA 커미셔너가 나섰다. 커미셔너는 14일 성명을 내고 지난 주말 리그 사무국에서 돌란과 오클리와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시카고 불스 선수였던 마이클 조던도 전화로 참가했다.
실버에 따르면, 양 측은 이 자리에서 서로의 행동과 닉스 구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미친 것에 사과했고, 돌란이 오클리에게 매디슨 스퀘어 가든을 방문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달했다.
그러나 오클리는 아직 감정에 앙금이 남은 모습이다. 그는 "출입금지 조치가 남은 인생동안 계속됐다면 멋졌을 것이다. 내가 뉴욕의 거리를 걸을 수는 있었을까?"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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