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명단에 또 다시 변화가 생겼다. 투수 임정우(LG)가 빠지고 임창민(NC)이 합류한다. 이번 대회는 지난 시즌 세이브 부분 1,2위가 빠진 이례적 마무리투수 라인업이 만들어졌다.
임정우가 결국 몸 상태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괌 캠프부터 일찌감치 합류해 컨디션 조절에 나섰으나 실전을 치를 몸을 만들지 못하며 최종교체가 결정됐다. 지난해 마무리투수 풀타임 첫 시즌을 뛰며 67경기 70⅔이닝을 소화한 그는 어깨상태도 좋지 못했다.
↑ 임창민(사진)이 임정우 대신 새롭게 WBC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사진=옥영화 기자 |
WBC는 대회 특성상 중간 투수 및 마무리투수의 역할이 크다. 투구 수 제한으로 효과적인 벌떼피칭이 요구되기 때문. 논란에도 불구하고 메이저리거 오승환을 합류시켰고 박희수, 이현승 등 구단별 마무리투수에 준하는 역할을 해낸 선수가 무려 7명에 달한다. 임정우의 대회참여가 비록 불발됐지만 임창민이 가세하며 기조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선발투수의 그날그날 컨디션이 미지수이기에 이들 마무리투수들 피칭 결과에 대표팀 성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이례적으로 이번에도 지난 시즌 세이브 1위 김세현(넥센)은 부름을 받지 못했다. 마무리투수 누적 기록과 함께 지난해 프리미어12에서 뛰며 큰 경기를 경험한 임창민이 더 적합한 자원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김세현의 불발, 임정우의 이탈로 이번 WBC 마무리투수 구성은 직전 시즌 리그 세이브 1,2위가 빠진 채 구성되는 다소 특이한 경우가 됐다.
↑ 임정우(사진)의 WBC 대표팀 이탈로 지난 시즌 KBO리그 세이브 1,2위가 전부 대회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사진(日 오키나와)=옥영화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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