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이상철 기자] 임창민(32·NC)은 WBC 대표팀의 대체 1순위였다.
임창민은 지난 17일 어깨 상태가 좋지 않은 임정우(LG)를 대신해 WBC 대표팀에 선발됐다. NC의 스프링캠프 참가로 미국에 머물고 있던 임창민은 곧바로 오키나와로 이동한다.
임창민은 2015년 세이브 부문 2위(31개). 지난해에는 1승 3패 6홀드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시즌 중반 이후 불펜의 앞쪽으로 이동하기도 했지만 NC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다.
그렇긴 해도 왜 임창민이었을까. 사실 교체 폭은 좁았다. 예비 엔트리(50명) 내에서만 바꿀 수 있다. 대표팀이 구분한 불펜 자원은 지난해 KBO리그 세이브 1위 김세현(넥센)을 비롯해 손승락(롯데), 정우람(한화), 박종훈(SK), 최금강(NC), 임창민 등 6명이다.
↑ 임창민은 임정우를 대신해 WBC 대표팀에 발탁됐다. WBC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임창민의 제구와 포크, 국제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임창민의 주무기는 포크다. 대표팀은 투수를 선발하면서 슬라이더보다 체인지업, 커브, 포크를 구사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횡보다 종으로 움직이는 공이 외국인타자들이 치기 어렵다고 분석했기 때문이다. 불펜의 경우, 연투가 생명이다. 투수당 보통 타자 1명을 상대하거나 1이닝을 막는 정도다.
특히, 안정된 제구가 중요했다. 정확하게 목표하는 코스로 공을 던질 수 있어야 했다. 임창민은 제구를 인정 받았다.
국제대회에서 검증도 됐다. 임창민은 개인 첫 국제대회인 2015 프리미어12에 출전해 4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00(3⅔이닝 1실점 비자책)을 기록했다. 토너먼트 들어 비중이 더 커졌다. 8강 쿠바전, 준결승 일본전, 결승 미국전에 모두 등판했다.
몸 상태가 이상 없는 데다 준비과정도 늦지 않다. 임창민은 NC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피칭도 하고 있다. 대표팀은 이전부터 임창민을 관심 있게
▶임창민의 2015 프리미어12 성적
멕시코전 1⅓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비자책)
쿠바전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일본전 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
미국전 1이닝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2승 0.00 3⅔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