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지난해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두산 베어스는 왕조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프로야구를 지배했던 여러 왕조와 비교했을 때 전력이 더 막강하다는 시선이 많다.
올해도 두산은 유력한 우승후보다. 두산의 탄탄한 전력을 이루는 핵심 중 하나는 든든한 외국인 선수다. 올 시즌 7년차를 맞는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중심을 잡아주고 있고, 이제 한국 두 번째 시즌을 맞는 마이클 보우덴과 닉 에반스가 뒤를 받치는 모양새다. 특히 보우덴과 에반스는 올 시즌 활약이 더 기대된다.
보통 2년차 징크스라는 말이 있듯, 첫 해보다 두 번째 해에 부진한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보우덴과 에반스는 이런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서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 올 시즌 한국 두 번째 해를 맞게 되는 두산 베어스 마이클 보우덴(왼쪽)과 닉 에반스(오른쪽). 2년차 징크스라는 말보다는 기대를 갖게 하는 두 외국인 선수들이다. 사진=MK스포츠 DB |
둘이 올 시즌 더 기대를 모으는 이유는 실력뿐만 아니라, 한국 야구를 대하는 자세에서도 찾을 수 있다. 보우덴은 “지금까지 야구하면서 경기를 치를 때 마다 항상 배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처음으로 한국 리그(KBO)에 왔기 때문에 리그의 성향 이라던지 문화 같은 것들을 더 많이 배우려고 노력했다. 좋은 코치들과 선수들을 만났고, 직접 경기에 나서면서 많은 부분들을 배웠다”며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여러 면에서 스스로 발전했던 것 같다. 작년의 경험을 토대로 이번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에반스는 “지난해 시즌 초 부진했을 때 2군 코치들로부터 여러 가지 많은 조언과 도움을 받아 심적으로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덕분에 1군에 다시 올라와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지 않았나 생각된다”며 “솔직히 KBO리그의 수준을 잘 몰랐다. 막상 한국에서 뛰어보니 모든 선수들의 플레이 수준이 높다는 걸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에반스는 수준급 한국어 실력을 자랑한다. 에빈스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어차피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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