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외야수 프랭클린 구티에레즈(33)가 공식적으로 LA다저스 선수가 됐다.
다저스 구단은 21일(한국시간) 구티에레즈와 1년 계약에 합의했음을 공식 발표했다. 연봉은 260만 달러, 인센티브로 40만 달러가 걸려 있다. 구티에레즈는 이미 전날 다저스 캠프에 도착한 상태다.
구티에레즈는 지난 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세스 스미스와 우익수 플래툰을 이뤘다. 98경기에서 타율 0.246 2루타 9개 14홈런 39타점을 기록했다. 평범한 성적이지만, 좌완 투수를 상대로 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타율 0.280 출루율 0.373 장타율 0.511에 12홈런 32타점을 기록했다.
↑ 구티에레즈는 좌완 투수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AFPBBNews = News1 |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그를 "좌완 킬러"라고 소개했다. "수비 능력도 좋은 선수다. 아직은 잘 모르기 때문에 캠프 기간 더 많이 알아갈 것이다. 더 많은 의사소통을 하며 어떻게 상황에 대처하는지 보겠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지난 시즌 좌완 투수를 상대로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나쁜 0.214의 팀타율을 기록했다. 구티에레즈 영입은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 중 하나다. 로버츠는 "지난 시즌 좌완 투수를 상대로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대비해 로스터 구성을 약간 바꾸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야스마니 그랜달도 우타석에서 타격 매캐닉을 바꿨다. 저스틴 터너도 여전히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새로 영입한 두 명의 선수도 좌완 투수를 상대로 칠 수 있는 선수들"이라며 약점을 지우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그는 2000년 11월 다저스와 계약하며 프로선수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2004년 4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트레이드될 때까지 다저스에 있었다. 2003년에는 로버츠와 함께 다저스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인연이 있다. 로버츠는 "운동 신경이 좋고 수비 능력이 좋았던 선수로 기억한다"며 당시 모습을 회상했다.
한편, 다저스는 하루 앞서 좌완 비달 누노를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트레이드하며 40인 명단에 구티에레즈를 위한 자리를 만들었다. 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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