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스코츠데일)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에서 치열한 선발 로테이션 진입 경쟁을 벌이고 있는 류현진(29)의 첫 시범경기 일정은 언제가 될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3일(이하 한국시간) 'LA타임즈'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류현진의 캑터스리그 등판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시즌 어깨 부상에서 회복된 조짐을 보이고 있는 류현진이 캑터스리그에 등판은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정확한 일정은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 류현진의 캑터스리그 등판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사진= MK스포츠 DB |
그러나 로버츠는 류현진의 등판 일정에 대해 말을 아꼈다. 이를 두고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는 마이너리그 시범경기에서 등판을 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마이너리그 시범경기는 메이저리그와 달리 연습구장에서 진행된다. 공식 경기가 아니기 때문에 제한된 환경에서 경기를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경우 이닝별 투구 수를 정해놓고 경기 상황과 관계없이 이닝을 종료하기도 한다. 시즌 준비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들은 마이너리그 경기 등판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현재 팀 상황도 류현진의 등판 일정을 쉽게 정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 다저스는 현재 최대 10명의 선발 투수를 놓고 저울질 중이다. 이들을 모두 뛰게 하기에는 경기가 부족하다.
어찌됐든, 류현진은 시즌에 던질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차분히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 릭 허니컷 투수코치는 이날 LA타임즈
류현진은 지난 번 라이브 BP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캠프 기간에는 투구 후 3일 뒤 불펜 투구를 할 생각"이라고 밝혔고, 이날 그 계획을 실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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