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지난 시즌 중국 슈퍼리그 준우승팀 장쑤 쑤닝 수비수 홍정호(28)가 친정팀과의 첫 맞대결에서 맹활약했다.
홍정호는 22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1차전 원정경기(1-0승)에서 5-3-2의 중앙수비수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3명의 센터백 중 가운데라는 중책이었다.
제주는 장쑤를 맞아 슛 21-8로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나 유효슈팅 1-2라는 비효율적인 경기가 된 것에는 수비에서 맹위를 떨친 홍정호에게 막힌 것이 컸다.
↑ 홍정호가 제주와의 2017 AFC 챔피언스리그 H조 1차전 원정경기에서 마르셀로를 수비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2010년 제주 소속으로 K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됐던 홍정호는 옛 클럽과의 재회에서 17차례 걷어내기 성공과 3번의 슛 차단, 가로채기 2회로 단독으로만 제주의 공격을 22차례나 저지했다.
수비뿐 아니라 50:50 경합 상황에서도 홍정호는 위력적이었다. 11차례 소유권
홍정호는 후방 공격전개의 핵심이기도 했다. 장쑤 패스 조합 1~5위 중에서 4가지 경우가 홍정호로부터 출발, 혹은 홍정호가 받아낸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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