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의 데이비드 모예스(54·스코틀랜드) 감독이 10년 넘게 지휘한 친정팀에 옛 스타 복귀 추진을 권했다.
모예스 감독은 25일 영국 신문 ‘데일리 스타’가 보도한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웨인 루니(32·잉글랜드)는 분명 훌륭한 그리고 클럽에 모든 것을 바친 선수였다”면서 “그러나 루니는 여전히 에버턴의 지지자이며 구단과도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금이야말로 루니와 계약할 때”라고 말했다.
에버턴은 루니와 모예스에게 모두 각별한 팀이다. 모예스는 2002-03시즌부터 11년 동안 재직하며 3차례 잉글랜드프로축구지도자협회(LMA)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 데이비드 모예스가 맨유 감독 시절 2013-14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대비 훈련 도중 웨인 루니와 웃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News1 |
루니는 11살이었던 1996년 에버턴 유소년팀에서 축구경력을 시작했다. 2002년 1군에 데뷔하여 2시즌 동안 77경기 17골로 활약할 당시 지도자가 바로 모예스다.
에버턴 소속으로 루니는 영국 공영방송 BBC 선정 2002년 올해의 젊은 체육인, 2003년 이탈리아 월간지 ‘구에린 스포르티보’가 발표하는 ‘트로페오 브라보’를 수상했다. ‘트로페오 브라보’는 유럽 21세 이하 최우수선수 개념이다.
맨유는 2004년 8월31일 당시 20세 미만 세계 최고이적료 3700만 유로(443억9556만 원)를 에버턴에 주고 루니를 영입했다. 입단 후 549경기 250골 145도움. 클럽 역대 출전횟수 6위이자 최다득점 기록 보유자다.
모예스-루니는 2013-14시즌 맨유에서 감독과 선수로 재회했다. 루니는 39경기 17골 22도움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1.09로 맹위를 떨쳤다.
2016-17시즌에는 29경기 5골 10도움을 하는 동안 평균 62.0분만 뛰고 있다. 그러나 공격포인트 빈도는 90분당 공격포인트 0.75로 클럽 통산(0.81)과 큰 차이가 없다.
처진 공격수(11경기 3골 5도움)와 공격형 미드필더(6경기 1골), 중앙공격수(5경기 1골 1도움)와 왼쪽 날개(4경기 3도움) 등 이번 시즌 출전한 모든 위치에서 득점 혹
전성기와 견줘 루니는 운동능력과 활동량 등 신체적인 역량을 많이 잃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 생산성은 건재하기에 다른 클럽이라면 선수단 상황에 따라 요긴하게 쓰일만하다.
한편 맨유-루니는 2014년 2월21일 2018-19시즌까지의 계약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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