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첼시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30·스페인)가 300번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전에서 맹활약했다.
파브레가스는 26일(한국시간) 스완지와의 2016-17 EPL 26라운드 홈경기(3-1승)에서 선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와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이번 시즌 EPL 4번째이자 컵 대회 포함 8번째 풀타임이다.
전반 19분 파브레가스는 페널티박스에서 동료 공격수 페드로(30·스페인)의 도움을 오른발 선제골로 연결했다. 후반 27분에는 반대로 페드로의 왼발 중거리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스완지와의 2016-17 EPL 홈경기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
스완지전까지 파브레가스는 EPL 300경기 46골 104도움. 경기당 77.4분을 소화했고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58에 달한다.
그러나 더 주목할 것은 안토니오 콘테(48·이탈리아) 감독 부임 후 입지가 좁아진 이번 시즌이다. 컵 대회 포함 평균 50.9분만 뛰면서도 공격포인트 빈도가 90분당 1.05(22경기 5골 8도움)로 EPL 통산의 1.80배나 된다.
시즌 내내 주전 경쟁을 하면서도 오히려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자 현지 반응도 호의적이다. 축구 매체 골닷컴 영국판은 파브레가스 스완지전 성과를 전하면서 2016-17시즌 아스널 미드필더 메수트 외질(29·독일)을 부끄럽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외질은 이번 시즌 EPL 29경기 9골 8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나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62로 파브레가스의 59.1%에 그치고 있다.
파브레가스와 외질은 EPL 도움왕 및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유로) 우수 23인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외질은 독일 분데스리가-스페인 라리가-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유로 어시스트 1위도 경험했다.
파브레가스는
한편 국가대표팀 주장 기성용(28·스완지)은 첼시와의 원정 경기에 결장했다. 무릎을 다쳐 3월4일에야 전력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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