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이인행의 멀티홈런을 앞세운 KIA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와의 오키나와리그 연습경기에서 9회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KIA는 27일 오후 1시 일본 오키나와현 킨 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9회말 신범수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8-7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연습경기 6연패에서 탈출했다. 반면 한화는 오키나와리그 9경기 무승(8패 1무)이다. 25일 온나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 2-2 상황에서 소나기가 내려 무승부를 기록한 게 유일하게 패하지 않은 경기였다. 한화는 오키나와리그 1무8패로 28일 미야자키로 이동한다.
↑ 14일 일본 오키나와 우라소에구장에서 KIA 타이거즈와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연습경기가 열렸다. 이날 KIA 타이거즈 선발 김윤동은 2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고 4-6으로 패했다. 패배한 KIA 선수단이 미팅을 갖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
그러나 KIA는 곧바로 이어진 2회말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이인행이 오간도를 상대로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를 통타, 우월 솔로포를 만들었다. 이어 이준호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와 한승택의 희생번트로 만든 2사 2루에서 노수광의 좌전 적시타로 2-2동점이 됐다.
KIA는 3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앞서 홈런을 쳤던 이인행이 재차 우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한화는 4회초 1사 후 신성현이 좌중간 펜스 직격 2루타를 때려냈다. 이창열이 1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양성우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계속된 1,3루 기회서 박경태가 보크를 범했고, 3-4로 따라붙었다. 4회말 배영수를 투입해 삼자범퇴로 막은 한화는 5회초 1사 만루에서 강경학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리며 5-4로 역전했. 이어진 1사 2,3루에서는 신성현이 내야진이 전진한 틈을 타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7-4로 달아났다.
그러나 KIA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말 배영수를 두들겼다. 선두타자 신종길과 후속 안치홍이 연속 중전 안타를 쳐냈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이준호와 신범수가 배영수를 상대로 연속 적시타를 뽑아내며 6-7, 턱 밑까지 추격했다.
그리고 KIA는 9회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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